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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 그랜드플랜] ‘민간투자사업 역량 극대화’ 서영엔지니어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23-03-02
조회 : 34

김종흔 서영엔지니어링 대표

수주 기원제.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이 한 해를 시작하기 앞서 으레 갖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그 발걸음이 무겁다.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이 축소된 데다,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지난해 역대급 수주실적을 달성하고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올해는 특히 BIM(빌딩정보모델링), PM(통합사업관리), 설계 주도형 기술형입찰 등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과제들도 발걸음을 뗄 전망이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업계는 한 해 농사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을까. <대한경제>가 주요 건설엔지니어링사 CEO들을 직접 만났다.


 

김종흔 서영엔지니어링 대표.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김종흔 서영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질적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의의를 뒀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상하수도(165억원)와 수자원(53억원), 조경(42억원) 분야에서 약진했다.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파이를 키웠다.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입찰과 민간투자사업 철도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다만, 환경 분야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 여파와 일부 민간투자사업 등 일정이 지연되며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전체적인 수주실적이 다소 주춤해 아쉬운 면이 크지만, 질적 성장 측면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양적 성장까지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양적 성장의 주축은 민자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미 도로 분야 민자사업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올 상반기 제3자제안공고가 유력한 서울~양주 고속도로를 비롯해 성남~서초 고속도로 등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이 적지 않다. 하남~포천 고속도로도 지난달 민자 적격성조사 단계를 넘어섰다. 모두 서영엔지니어링의 아이디어로 닻을 올린 프로젝트다.

최근에는 서울시에 신규 도로사업을 제안했고, 추가로 수도권 내 신규 도로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내친김에 김 대표는 올해 민자사업부를 별도로 분리했다. 강세를 보이는 도로 분야는 물론, 철도와 항만, 상하수도 등 전방위적인 민자사업을 검토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 대표는 “올해 민자사업에서만 150억원에 달하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민자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 분야 건설사업관리 진출도 올해 양적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특히 물량이 많은 민간시장을 중심으로, 저변 확대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신규 조직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상풍력에 치우친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수소발전설비 등으로 보폭을 넓힌다. 다만, 후발 주자인 만큼 당장의 성과를 도모하기보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는 구상이다.

공공부문 역시 발전 공기업과 국방부, 지자체 등 영역 확대에 중점을 둔다.

김 대표는 “공공, 민간, 해외 할 것 없이 사업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EPC(설계ㆍ구매ㆍ시공)의 경우 어느 정도 덩치가 있지 않는 한 리스크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할 만한 체력이 갖춰졌을 때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개발에 착수한 도로 분야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소프트웨어인 이지로드(EasyRoad)의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이지로드는 기존 도로 분야 BIM 전문 소프트웨어인 ‘OpenRoads Designer’를 기반으로 한국형 설계 방식과 기준에 부합하는 구성을 취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4월 베타버전(v0.5)을 출시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내 정식버전(v1.0)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고속도로 설계에 전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BIM 소프트웨어인 만큼, 엔지니어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로 분야를 시작으로, 철도와 항만 등 전 토목 분야로 확대ㆍ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02231526081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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