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건설엔지니어링 올 상반기 수주 2조원 돌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23-07-06
조회 : 28

도화, 민간ㆍ해외 실적 확대로 4000억 고지…한종, 입찰제한 여파에도 2000억대 반열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올 상반기 건설엔지니어링업계 상위 15개사의 수주실적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 동명기술공단 등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경동엔지니어링과 서영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 등 중위권 업체들도 힘을 보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엔지니어링 상위 15개사의 수주실적은 총 2조81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조8213억원 대비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화엔지니어링은 4208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상반기(3246억원) 대비 1000억원가량 수주 곳간을 더 채웠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K-실리콘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사설계권 수주가 두드러졌다. 이는 경기 용인 일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다. 지난 3월 삼성전자로부터 조사설계권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도화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 등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폴란드 공항사에서 발주한 유럽 국제철도노선 사업(폴란드 카토비체-체코 오스트라바)을 따내며 300억원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종합기술은 상반기 수주 2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전년 동기(1752억원) 대비 4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GS파워의 352억원 규모 ‘안양열병합발전소 #2 PLBwg 건설공사’ 등 민간 부문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다. 다만, 재정 분야는 민간 대비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 초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던 여파로 풀이된다.

유신과 동명기술공단, 건화, 삼안, 이산은 나란히 1000억원대 수주 반열에 섰다. 유신은 1887억원의 실적으로 20%가량 성장세를 보였고, △동명기술공단 1799억원 △건화 1769억원 △삼안 1525억원 △이산 108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동명기술공단과 이산은 희비가 엇갈렸다. 동명기술공단은 500억원 이상 곳간을 더 채웠다. 지난해 상반기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제한 여파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는 분야별로 고른 성장을 일구며 반전을 꾀했다. 반면, 이산은 800억원가량 실적이 빠졌다. 지난해 상반기 반짝 성장을 도모한 운영관리 부문 대형 프로젝트 효과가 상쇄된 결과다.

KG엔지니어링과 수성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서영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 등은 600~1000억원 수주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동엔지니어링의 약진이 돋보였다.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다. 모든 부서의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린 가운데, 민간 부문을 비롯한 토목 및 해외 프로젝트 건설사업관리 수주가 성장의 중심에 섰다.

서영엔지니어링과 동일기술공사도 4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전년 대비 80% 이상 오른 건설사업관리 수주가 두드러졌고, 동일기술공사는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부문 성과가 돋보였다.

한편, KG엔지니어링과 제일엔지니어링은 순위권에 들고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로 쓴웃음을 지었다. 삼보기술단은 상반기 303억원 수주에 그치며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주력 분야인 민간투자사업 계약이 늦춰지고 있는 데다, 지난 4월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제한 여파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출처: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0704101533875038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