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분야 확대 통해 안정적 성장 구조 구축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서영엔지니어링이 2026년 EPC(설계ㆍ시공ㆍ조달)와 민간투자사업을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추구한다.
김종흔 서영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해는 기술형입찰 참여 사업들의 계약 시점이 올해로 이월되면서 수주 실적(1309억원)이 다소 아쉬웠다”면서도 “올해는 특정 분야에 의존하기보다 EPC 부문에 적극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 수주 2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영엔지니어링은 올해 친환경 에너지·유화플랜트 EPC 사업의 지분 투자와 EPC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업관리(CM) 분야에서는 공공건축 CM, 국방부 CM 등에서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민간건축 CM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강점을 지닌 민자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서영이 제안한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성남-서초 고속도로’는 지난달 29일 제3자 제안 공고 절차를 개시했다. 올해는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제3자 공고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자 적격성조사 완료 등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현재 서영엔지니어링은 도로 민자사업 5건을 동시에 추진 중으로, 향후 5년 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도로와 전력구를 동시에 건설하는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를 신규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 진출한 육상풍력에 이어 올해는 해상풍력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전환(DX)은 서영엔지니어링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빌딩정보모델링(BIM) 개발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자체 BIM 소프트웨어 ‘이지로드(EasyRoad) V1.0’을 개발했다. 올해는 교량을 제외한 전 공종 도로 BIM 설계가 가능한 ‘이지로드 V2.0’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철도 분야 BIM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단계적으로 개발 범위를 넓힌다. 아울러 서영엔지니어링은 기존 BIM 개발 부서를 DX전략부로 확대 개편해 AI(인공지능)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24년부터 직원들이 회사의 설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고, 올 상반기에 구축을 끝낼 예정”이라며 “오는 2031년까지 AI 기반의 설계 데이터 수집, 분석, 판단 시스템 체계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서영(西永)’은 ‘서녘 서(西)’와 ‘길 영(永)’ 자를 쓴다. 콜럼버스는 인도로 가는 신항로 개척을 위해 대서양 서쪽을 향해 항해에 나서 고난과 역경 끝에 신대륙을 발견했다. 서영엔지니어링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엔지니어링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안재민 기자 j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