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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사 CEO에게 듣는다] 김종흔 서영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21-03-15
조회 : 181

 

 

 

 

도로ㆍ항만 등 전 분야 성장 힘쓰고

공공ㆍ민간ㆍ해외 비중 6:3:1로 맞춰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전력투구

BIM 선두주자로서 기술개발 집중

“규제로만 현장안전 잡으려는 정부

예방시스템 없으면 부작용 양산”

 

 

“올해 다시 수주 1000억원 시대를 열겠다. 국내외 건설엔지니어링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하는 가운데 민간투자 분야를 수주 확대의 핵심 전략으로 꺼내들 계획이다.”

지난해 837억원(이하 공급가액 기준)을 확보한 서영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02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신규 수주 1000억원을 넘어서겠다는 각오에서다.

김종흔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현재 수주 1000억원 돌파를 향한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도로와 항만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강점을 지닌 민간투자 분야의 확대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영엔지니어링은 민간투자시장에서 알찬 실적을 가진 엔지니어링사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국내 최장대 해상교량 인천대교 및 민간투자고속도로 중 가장 긴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을 설계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오는 2024년 준공 예정(1단계 구간)이다.

이 저력을 십분 활용해 국내외 SOC(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민간투자 방식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이 결실 단계에 이르면 수주 확대와 위상 제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영엔지니어링은 4건의 국내 도로 건설사업을 제안한 상태다. 지난해 민자적격성조사를 마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는 ‘성남∼서초 고속도로’와 최근 민자적격성조사를 신청한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이 대표 사업이다. 이 가운데 성남∼서초 고속도로는 이르면 올 4분기께 제3자 제안공고를 진행할 전망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올 하반기 고시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사업’ 등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민간투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가장 진척도가 빠른 사업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항만 개발 프로젝트’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등을 맡기로 했으며, 조만간 사업주와 관련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목표로 공공 발주 물량과 기술형입찰 수주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체질 구축을 위해 공공ㆍ민간ㆍ해외 수주 비중을 6:3:1로 맞출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공공 분야에서는 주력분야로 자리를 잡은 도로와 함께 항만ㆍ철도ㆍ상하수도 등이 주요 공략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설정한 태양광과 육상ㆍ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시설 운영관리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운영관리 분야에서 경험이 쌓이면 EPCM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겠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EPCM은 설계와 시공 수행 후, 운영까지 도맡는 사업 기법이다. 이 기법에서 노하우를 확보해 PM(통합사업관리) 분야 진출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서영엔지니어링은 ‘BIM(건설정보모델링) No.1 엔지니어링사’라는 위상 강화도 도모한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BIM 전담개발팀(2010년 설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이 결과로 국내외에서 확보한 BIM 설계 실적이 사실상 업계 최상위라는 명성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고덕대교 시공단계와 대산∼당진 고속도로(제5공구) 등을 BIM으로 설계했다. 아울러 국가철도공단과 한국도로공사 등 많은 발주처와 관련 연구도 진행했다. ‘철도인프라 BIM 관리 표준기술 개발’과 ‘도로공사 BIM 설계표준모델 구축 연구’ 등이 대표 성과다.

해외에서는 ‘호주 필바라∼선적항 철도’와 ‘삼성전자 중국 시안 X2 프로젝트’ 등에 BIM 기술을 적용했다. 이 밖에 10여개의 BIM 응용 프램그램도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BIM 도입 선두주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가운데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신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화두인 ‘안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장 안전 강화라는 취지는 동의하지만, 규제를 통해서만 안전 확보를 이루려는 정부의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사업대가 현실화와 예방시스템 구축 없이 규제로만 안전을 잡으려 한다면 분명 또 다른 부작용을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본링크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21810324116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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